리버풀의 시선이 향한 바르콜라, 그 이면에 드러난 이강인의 위상 변화
- 202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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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공격진 보강을 놓고 새로운 이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겨울 이적시장을 대비한 선택지 확대처럼 보이지만,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파리 생제르맹 내부의 경쟁 구도 변화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그 중심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이강인이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리버풀이 바르콜라의 영입 가능성을 두고 PSG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 역시 리버풀이 다른 타깃 영입에서 난항을 겪은 뒤 대안 카드로 바르콜라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서둘러 움직이는 배경은 분명하다. 공격진에 공백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로 자리를 비웠고, 알렉산더 이삭과 코디 각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선택지는 위고 에키티케, 페데리코 키에사와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선수들뿐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는 즉시 활용 가능한 자원이 필요해졌다.
이 조건에 바르콜라는 적합한 유형으로 평가된다. 그는 프랑스 국적의 윙어로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다. 올랭피크 리옹 시절부터 드리블 돌파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2023년 PSG 합류 이후에는 개인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시즌을 보내며 팀의 성과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 PSG 내부 분위기는 이전과 다르다. 공격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르콜라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쪽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좌우 측면을 오가며 선발 기회를 꾸준히 확보했고, 경기 운영과 볼 소유, 전개 속도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반대로 바르콜라는 대기 시간이 늘어나며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선발 명단에 이강인이 포함돼야 한다는 평가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결국 주전 경쟁의 방향은 갈렸다. 이강인이 우위를 점한 반면, 바르콜라는 활용도가 제한된 자원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이 틈을 잉글랜드 클럽들이 주목했고, 리버풀 역시 그 흐름에 합류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리버풀이 바르콜라를 오랜 기간 관찰해 왔으며, PSG보다 더 핵심적인 역할을 제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영입전에서 밀린 상황 속에서 바르콜라는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장애물도 존재한다. 바르콜라는 2028년까지 PSG와 계약돼 있고, 구단은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지난 시즌 공식전에서 39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윙어를 쉽게 내줄 이유는 없다.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가 전제돼야 논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