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에서 주변으로 밀린 존슨, 토트넘의 선택은 매각 카드인가
- 관리자
- 2025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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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대표팀 공격수 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 존슨이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구단이 당장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건이 맞는 제안이 도착할 경우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슨은 2023에서 2024시즌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로, 구단의 기대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금액이었다. 첫 시즌부터 그는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 큰 힘을 보탰다.
이듬해에는 성적이 더 뛰어올랐다. 리그에서 11골과 3도움을 기록했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1대0 승리를 이끈 장면은 그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 시즌 토트넘은 2024에서 2025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오랜 무관의 한을 풀었다.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트로피였고, 유럽대항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1980년대 중반 이후 무려 41년 만의 정상 등극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존슨의 역할은 크게 줄어들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그의 존재감도 함께 옅어졌다. 리그 14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2골에 그쳤고, 선발 출전 역시 여섯 차례뿐이다.
새 체제에서 영입된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존슨은 겨울 이적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BBC는 현재 크리스털 팰리스가 존슨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구단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출전 시간이 줄어든 가운데 웨일스 대표팀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존슨에게는 다음 달 이적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토트넘은 1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다큐멘터리 손흥민의 홈커밍을 공개했고, 이 영상 속에서 존슨 역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이별 소회를 전하는 장면에서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고, 곁에 있던 존슨 역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자리를 뜬 뒤에도 한동안 라커룸에 남아 생각에 잠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임과 프랭크 감독의 부임 이후 존슨이 팀 내에서 주변적인 역할로 밀려났다고 덧붙였다. 한때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주목받았던 존슨이 다시 주인공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혹은 새로운 무대를 선택하게 될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