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은 어디로 갔나, 아스널의 선택 요케레스에게 쏟아지는 의문

빅토르 요케레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스포르팅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2023 24시즌에는 공식전 50경기에서 43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이어진 2024 25시즌에는 52경기 54득점 12도움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기며 단숨에 대형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이 같은 활약은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맨유에는 스포르팅 시절 요케레스를 지도했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있었지만, 최종 선택은 런던이었다. 아스널은 약 오천오백만 파운드를 투자하며 그를 새로운 최전방 카드로 낙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출발은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다. 현재까지 공식전 18경기에 나서 여섯 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골을 넣고, 번리전에서 한 차례 골망을 흔든 이후로는 네 경기 연속 득점이 없다. 스포르팅 시절 보여줬던 압도적인 존재감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아스널은 벨기에 원정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클럽 브뤼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마두에케가 두 골을 책임졌고, 마르티넬리가 한 골을 보태며 완승을 거뒀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완벽한 경기였지만, 요케레스 개인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그는 선발로 나서 62분 동안 뛰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골로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을 두 차례나 놓쳤고, 이후 제주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은 그에게 냉정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요케레스에 대한 우려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매체는 그가 하베르츠와 사카의 부담을 덜어주며 아스널 공격을 즉각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는 대부분 장면에서 존재감이 희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차례 슈팅 중 유효 슈팅은 한 번뿐이었고, 분명한 득점 기회를 두 번 놓쳤으며, 볼 소유권을 여러 차례 내줬다. 강점으로 꼽히던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모두 밀렸다는 분석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진 팬들의 반응은 더욱 냉정했다. 일부 아스널 팬들은 제주스와 요케레스의 경기 영향력 차이가 놀라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한 제주스가 오히려 팀 공격 흐름을 더 살린다는 의견도 나왔다. 선수들이 제주스에게는 패스를 주지만 요케레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이는 움직임과 연계 능력의 차이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한편 이날 교체로 투입된 제주스는 오랜 재활 끝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월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브뤼헤전을 통해 약 열한 달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섰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경기 감각에서 요케레스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며, 아스널의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