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후 고개 숙인 비카리오… “팬들이 원하는 투지가 없 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북런던 더비 참패 이후 지지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토트넘은 24일 새벽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1대4로 크게 패했다. 히샬리송이 후반 10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전반 중반 트로사르의 득점에 이어 에베레치 에제가 전반과 후반을 오가며 세 차례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 흐름은 완전히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직후 비카리오는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오늘은 우리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밤이었다.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우리가 상대와 맞서 싸우기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무대에서 그런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스스로를 포함한 선수단의 경기 태도를 지적했다.
비카리오는 동료들과의 결집 또한 강조했다. 그는 “정말 힘든 패배다. 하지만 이런 순간일수록 더 단단히 뭉쳐야 한다. 며칠 뒤 중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고,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경기는 27일 새벽 파리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파리 생제르맹 원정이다.
비카리오는 경기 운영 방식과 자세에서도 문제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지나치게 소극적이었다. 준비했던 계획에서 완전히 벗어난 경기였다. 싸우지 않은 점에 대해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18점에 머물렀고 순위는 9위로 떨어졌다. 다음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