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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열병 백신 미접종 여파…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축 3인, A매치 출전 불발

리오넬 메시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다소 황당한 이유로 전력 손실을 입었다. 일부 선수들이 황열병 예방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11월 A매치 기간 동안 비교적 가벼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유일한 일정은 아프리카 앙골라와의 친선경기로, 큰 부담이 없는 경기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행정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표팀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첼시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와 훌리안 알바레스, 나우엘 몰리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이번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 페르난데스는 오른쪽 무릎 골부종으로 인해 회복과 휴식을 병행한다.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은 이유가 달랐다. 이들은 앙골라 입국을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황열병 백신 접종 증명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하면서 출전이 무산됐다.

황열병은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입국 시 예방 접종 증명서 제출이 필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이번 해프닝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관리 부재로 여겨지고 있다.

부상으로 제외된 페르난데스의 경우 납득 가능한 상황이지만, 백신 미접종으로 소집 명단에서 빠진 알바레스, 몰리나, 시메오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이들은 모두 지난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혹은 차세대 주축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라, 팬들의 실망도 크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번 A매치를 통해 팀 전력을 점검하고 2026년 월드컵 2연패 도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계획이 일부 틀어졌다.

앙골라 역시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아르헨티나를 초청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빠진 ‘반쪽짜리 대표팀’과의 경기가 성사된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아르헨티나가 한때 11월 A매치 기간 중 한국과의 친선전도 추진했던 팀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이 일정이 현실화됐다면, 한국 역시 일부 주축이 빠진 아르헨티나와 맞붙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세계 챔피언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행정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가 됐다. 아르헨티나가 웃지 못할 해프닝 속에서도 빠르게 대체 인원을 구성해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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