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의 찬사 “더 리흐트, 지금 맨유의 최고 수비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심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영국 현지 매체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1일 “리오 퍼디난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리흐트의 활약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더 리흐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에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녹아들며 주전 자리를 확보했지만, 불과 1년 만에 상황이 급변했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중용하면서 그는 부상과 부진이 겹쳐 벤치로 밀려났다.
후반기 들어 김민재의 컨디션이 떨어지고 에릭 다이어가 새로 합류하면서 더 리흐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시즌 막판에는 나름대로 존재감을 회복했으나, 그를 향한 뮌헨의 시선은 여전히 냉담했다.
결국 새 감독으로 부임한 빈센트 콤파니는 더 리흐트를 핵심 구상에서 제외했다. 그는 빠르고 유연한 수비수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에 더 리흐트는 2024-25시즌 개막을 앞두고 4천5백만 유로(약 66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 현지 매체 바이에른 앤 저머니는 “코칭스태프가 더 리흐트의 둔한 움직임과 기동성 부족에 실망했다. 체육관 훈련이 늘어나며 몸의 탄력이 떨어졌고, 그 결과 유연성과 속도를 잃었다. 내부 평가도 부정적이었다”고 전하며 이적의 배경을 전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 후 더 리흐트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후임 루벤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꾸준히 신뢰를 받으며 2024-25시즌에는 42경기 출전 2골을 기록했다. 비록 팀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그는 수비진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그는 완전히 부활했다. 12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인 더 리흐트는 공수 양면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안정감을 보이며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퍼디난드는 “더 리흐트는 현재 맨유 수비진 중 단연 최고다. 그는 매 경기 놀라운 자신감으로 플레이하며 압박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한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릴 때의 타이밍이 정확하고, 위험 지역에서는 단호한 판단으로 팀을 구해낸다”고 평가했다.
